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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 - 개구리 멸종 시나리오(침묵의 여름)

매주수요일 저녁10시에 kbs1에서하는 환경스페셜을 즐겨보진 않습니다. 자연 동물 다큐는 시사점이 없어서 잘 보지 않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번주 개구리멸종시나리오는 제목도 자극적이고 뭔가 시사적인 내용을 담고있는것같아 호기심에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앞으로 20년내에 양서류 파충류가 멸종된다는 시나리오를 가정(개구리는 양서류의 대명사라고 할수잇겟죠?)하고 미래를 예상해보는식으로 진행됩니다. 그중 인상깊게 설명한 부분이 있어 동영상으로 따왔습니다. 

(역시나... 컴퓨터로 봤지만 컴터가 4년된 노트북이라 자체적으로 동영상편집이 불가해서 아이폰으로;;)
파충류.. 아니 양서류가 먹이사슬의 중간쯤에 위치한다고 가정하고 양서류가 없어질경우 생태계전반이 위험해진다는것을 아주 제대로 표현한 부분이죠?

그런데 양서류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변할까 라는 제 호기심은?????
물론 tv에서 위험하다고는 하고 어느정도 예는 보여줬지만 그부분이 너무 짧은게 아쉬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다큐멘터리 입니다. 진행방식은 뭔가 기존의것을 탈피하려고 시도를 많이했는데... 과한 경각심을 일으키려고 했던것인지 다큐 내내 무거운느낌이었습니다. 나레이션 정엽(맞나????)도 너무 무거운말투였고... 경각심을 다큐분위기 혹은 드라마같은 설정에서 주려고 노력한걸까요? 어찌보면 너무 다큐에 드라마적인 요소를 넣은것 같기도하고요.

이런식으로 했으면 어땟을까요?
다큐진행방식에서 혁신하지 않고...
나레이션도 일반 나레이션을 쓰고...
구태여 미래의 과학자들의 행동시나리오를 넣지않고
차라리 미래 양서류 멸종시 인간이 겪에될 여러가지 상황들을 인과관계를 퍼즐처럼 하나씩 풀어가며 
작게는 양서류가 멸종되었지만... 인류는 이러한 문제에 직면할수 있다. 라는식으로 풀어갔으면 더 재미있는 다큐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시나리오로..
다큐구성 시나리오를 한번 써보죠.

  1. 개구리멸종 시나리오에대한 시각적인 설명( 드라마틱한 재미를위해 나레이션없이 시각으로만) 5분이내
  2. 개구리멸종으로 생태계파괴가된 2020년 모습(아직은 왜 그런지 이해불가) 10분이내
  3. 개구리가 어떻게 그런문제를 야기시켰는지에대한 인과관계에대한 설명(기존다큐형식) 30분내외
  4. 개구리멸종시나리오의 현실성에대한 전문가 인터뷰 및 해결방안 

저런식으로 했으면 좀더 재미있는 다큐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2번 3번은 뒤죽박죽이어도 나쁘지 않겠네요.

이번다큐로 알게된건 개구리는 생태계의 지표생물이다. 양서류가 멸종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멸종이 은 안되더라도 개체수가 줄면 기생충(모기등)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라는것뿐...

좀더 생각해보자면
양서류개체수감소-> 해충개체수증가 -> 바이러스 확산속도 증가 -> 구제역, 조류독감등 피해증가 -> 잦은 국가간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속도 더 증가 -> 변종바이러스 발생가능성 증가 -> 백신제작기술발달 -> 제약회사주가상승;;;

다른건 몰라도 변종바이러스 출현... 특히 제작년 조류독감떄처럼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와 전염이 쉬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종이라면 백신이 만들어지기전에 인류대재앙이 일어날수도 있다는건 다큐에서 안다룬게 좀 아쉽네요.( 내용이 궁금하신분들은 제작년 조류플루초기에 만들어진 다큐 찾아보시면 이해가 빠르실거예요)

나름재미는 있었지만 조금 아쉬웠던 이번 다큐였습니다.
환경 다큐를 싫어해서 제가 색안경을 끼고봐서 그런걸지도...ㅋ
마지막으로 귀여운 개구리사진 하나 올릴게요. 이것도 제가 아이폰카메라로 찍은거라 화질은 나빠요.
근데 이개구리를 우리가 이뻐하는게 오히려 생태계에 나쁜건데... 아이러니하네요.